보스턴 '반격'...마이애미에 2패 뒤 첫 승

장성훈 기자| 승인 2020-09-20 13:08
보스턴 제이슨 테이텀이 덩크슛을 성공하고 있다.[AP=연합뉴스]
보스턴 제이슨 테이텀이 덩크슛을 성공하고 있다.[AP=연합뉴스]
보스턴 셀틱스의 빈격이 시작됐다.

보스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3차전에서 마이애미에 117-10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 2차전을 마이애미에 거푸 내줬던 보스턴은 이번 시리즈 첫 승리를 거두고 2009-2010시즌 이후 10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제이슨 테이텀이 25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고, 제일런 브라운이 팀 내 가장 많은 26점(7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넣으며 보스턴의 반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켐바 워커(21점 6리바운드)와 마커스 스마트(20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까지 20득점 이상 기록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1차전에서 오른 발목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던 포워드 고든 헤이워드도 돌아와 힘을 보탰다.
한달여만에 공식 경기에 나선 헤이워드는 30분 30초를 뛰면서 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팀이 분위기를 반전하는 데 한몫했다. 특히 보스턴이 2쿼터에서 '빅맨' 없이 단신 라인업으로 맞서면서 승기를 잡는 데 결정적인 구실을 했다.

1, 2차전 모두 뒷심 부족에 울었던 보스턴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브라운, 테이텀, 워커 등의 고른 활약으로 전반을 63-50으로 앞섰고, 3쿼터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한때 19점 차까지 달아났다.

마이애미가 3쿼터에서만 10점을 넣은 뱀 아데바요를 앞세워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82-73까지 따라붙기도 했으나 보스턴은 더는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마이애미는 4쿼터 막판 덩컨 로빈슨의 3점 슛으로 109-101까지 다시 쫓아갔다. 이어 보스턴 브라운의 비신사적 반칙으로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얻은 뒤 로빈슨이 자유투 하나를 넣고 아데바요가 2점을 보태 종료 55.9초 전에는 109-104까지 간격을 좁혔다.

하지만 이후 보스턴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로 착실히 점수를 쌓으며 리드를 지켰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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