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합동 당구대회 개최와 상금 확대, TV 방송을 통해 장애인당구 활성화에 노력하겠습니다' ---대한장애인당구협회 제 5대 김영택 회장 당선인

정태화 기자| 승인 2020-12-02 16:08
대한장애인당구협회 제5대 김영택 회장 당선인
대한장애인당구협회 제5대 김영택 회장 당선인
"무엇보다 먼저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어울리는 당구대회를 개최하고 장애인대회의 상금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임기 동안 국제연맹도 만들어 월드컵장애인당구대회를 유치하겠습니다."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장애인당구협회장 선거에서 제5대 회장에 당선된 김영택 당선인(62·대한당구시니어연맹 사무총장)은 "하고 싶은 말도 많고 할일도 많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소감은
"우선 우리 장애인당구협회 장애인 당구인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 주셔서 무한한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입후보한 박완순 후보님께도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장애인당구협회와의 인연은?
"장애인당구협회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대한당구연맹에 관계를 하고 현재 대한당구시니어연맹 총장을 7년 이상 맡고 있어 항상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대한당구연맹이나 PBA와의 관계는?
"대한당구연맹 법제상벌위원장(현 스포츠공정위원장)을 오랫동안 역임도 했고 선수로 활동도 했습니다. 우승도 세차례 했고 준우승도 했습니다. 당연히 프로쪽도 앞으로 많은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도 받았습니다."

-여러가지 공약을 거셨는데?
"네, 제가 제일 먼저 할 일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당구대회를 먼저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TV 중계를 해 많은 당구 애호가들과 국민들에게 장애인당구가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이 문제는 이미 당구 전문 방송국이나 대한당구연맹과도 일차로 협의를 해 좋은 아이디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적극 협조해 주기로 했습니다. 제가 회장이 되어 가장 자신있게 먼저 추진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월드컵국제장애인당구대회 개최로 약속하셨는데?
"제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으로 수원에서 월드컵당구대회를 유치한 경험도 있고 실제로 치루기도 했습니다. 물론 지금 코로나19가 종식되어야 하겠지만 내년 10월 정도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용 문제는?
"보통 월드컵당구대회를 개최하려면 6~7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월드컵장애인당구대회는 그 정도까지는 필요없고 3억원 정도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월드컵대회를 개최하면서 후원한 기업이나 대한당구연맹, PBA 등과 협조하면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장애인당구는 국제연맹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우선은 베트남, 일본과 힘을 합쳐 아시아연맹을 먼저 만들어 아시아연맹 본부를 서울에 두고 차츰 확산시켜 국제연맹을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장애인전국체육대회 당구경기 모습
장애인전국체육대회 당구경기 모습
-장애 등급에 따른 경기는?
"현재는 스탠딩과 휠체어 두 가지로만 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장애 등급에 따라 다양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더 연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장애인당구대회 애로사항은?
"비장애인대회는 상금이 최대 1억원도 되고 보통은 1~2천만원씩입니다. 하지만 장애인당구대회는 우승을 해도 50만원, 100만원이라고 들었습니다. 당장 비장애인처럼 많이는 안되더라도 상금이 대폭 인상되어야 합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혼자서 해결할 수 없습니다. 17개 시도 회장님들과 적극적인 협조와 소통을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10개 이상의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공약도 했는데?
"이번 선거를 위해 전국을 다녀보니까 의외로 내편 네편으로 그렇게 편이 갈라져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회장에 입후보 하면서 캐치프레이즈를 '대화합'으로 건 것도 이 때문입니다. 기존의 선수위원회와 심판위원회 이외에도 경기력위원회 등 다양한 위원회를 만들겠다는 것은 전국 17개 시도 회장님들과 전국에 계신 장애인당구인 여러분이 위원회를 통해 협회 운영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모두 함께 똘똘 뭉치는 협회로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지금 광주시협회와 전라남도협회가 관리단체가 되어 있는데 그쪽으로 자주 가더라도 하루빨리 정상적인 단체로 만드는데도 힘을 쏟겠습니다."

-17개 시도 회장님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제가 혼자 열심히 해서는 제대로 될 수가 없습니다. 모든 일에는 17개 시도 회장님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대화를 통해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대한장애인당구협회 제5대 김영택 회장(오른쪽 두번째) 당선인이 사무국 직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른쪽 세번째가 조우현 사무국장
대한장애인당구협회 제5대 김영택 회장(오른쪽 두번째) 당선인이 사무국 직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른쪽 세번째가 조우현 사무국장
-사무국 운영은?
"지금 사무국은 장소도 협소하고 직원도 최소인원입니다. 지금 조우현 사무국장 체제로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사무국장과 많은 대화를 통해 부족한 점은 보충하면서 4년을 함께 할 계획입니다."

-선수로도 출전하셨는데 구력은?
"거의 40년 가까이 됩니다. 지금은 3쿠션으로 32개 정도를 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일주일에 3~4차례 당구를 치고 한번 칠때만다 많게는 7~8게임씩 하기도 합니다. "

-더 하고 싶으신 말씀은?
"이번에 충남당구연맹 회장직에도 출마를 할 예정입니다. 당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가교를 놓기 위해서는 대한당구연맹의 대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는 주변의 권고를 받아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당구연맹에 관계해서 얻은 모든 지식과 힘을 이제는 장애인당구협회를 위해 온 정성을 쏟겠습니다. 주변에서도 열심히 도와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장애인-비장애인 합동 당구대회 개최와 상금 확대, TV 방송을 통해 장애인당구 활성화에 노력하겠습니다' ---대한장애인당구협회 제 5대 김영택 회장 당선인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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