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에서 1881년 공식적인 경기 규칙을 제정한 이후 90여년간 시각적인 색상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주심이 규칙을 위반한 선수를 제지하고 벌칙을 선언하는 형태였다. 카드룰은 초등학교 교사인 잉글랜드 축구심판 켄 아스톤이 처음으로 아이디어를 냈다. 아스톤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심판위원장으로 임명돼 모든 심판에 대한 관리를 맡았다. 런던 웸블리구장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경기에서 독일 심판 루돌프 클라이틀린은 잉글랜드 바비 찰턴과 잭 찰턴에게 경고를 주고 아르헨티나 인토니오 라틴을 퇴장시키는 벌칙을 부여했다. 하지만 심판은 경기 중에 분명하게 벌칙을 결정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잉글랜드 알프레드 어네스트 램세이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의를 제기했다.
심판은 옐로카드를 공식적으로 경고를 받았음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다. 심판은 옐로카드를 선언한 후 작은 노트에 세부 사항을 적는다. 경고는 벌칙에 대한 예약인 셈이다. 경고를 받은 선수는 경기를 계속 할 수 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고를 받은 선수는 퇴장을 당한다. 이 때 심판은 먼저 옐로카드를 선언한 뒤 레드카드를 이어서 선언한다. 옐로카드는 비신사적 행위, 거친 말이나 행동, 경기 지연, 프리킥 등을 할 때 필요거리를 지키는 않는 행위, 허가 없이 고의로 경기장을 들락날락하는 행위 등을 했을 때 주어진다.
레드카드는 선수 퇴장을 알릴 때 사용한다. 퇴장당한 선수는 즉시 경기장을 떠나야 하고 교체없이 남은 선수로 경기를 해야한다. 골키퍼가 레드카드를 받으면 다른 포지션의 선수가 골키퍼를 맡는다. 대개 팀들은 특별한 경우에 대비해 골키퍼를 맡을 선수를 수비수 가운데서 미리 정해놓는 경우가 많다. 레드카드는 옐로카드 보다는 심각하고 위중한 위반에 적용한다. 폭력적인 행위, 상대방이나 심판 등에게 침을 뱉는 행위, 핸드볼로 명백하게 득점을 방해하는 행위, 고의적인 파울로 득점을 막는 행위, 모욕적인 언어나 행동을 하는 행위, 한 경기에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는 경우 등에 레드카드를 쩍용한다. 한 팀에서 최대 5명이 레드카드를 선언당하면 최소 선수 7명으로 경기를 해야 한다는 규칙에 저촉돼 경기가 중단된다.
2020년 8월부터 FIFA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다른 선수에게 의도적으로 기침을 하는 경우에도 레드카드를 적용하고 있다. 2019년이후 팀 임원에게도 선수와 같은 규칙으로 페널티 카드제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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