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나와라!' 한국, 일본 꺾고 올림픽 출전권 눈앞+2022년 참패 설욕 '일석이조'...인도네시아와 8강 격돌

강해영 기자| 승인 2024-04-23 07:09
일본전서 결승 골을 넣은 김민우
일본전서 결승 골을 넣은 김민우
역대급으로 재미없는 한일전어었지만 이겼다.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22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후반 30분 김민우(뒤셀도르프)의 결승 골로 일본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B조 1위(승점 9)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022년 이 대회 8강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참패한 치욕도 함께 씻었다.

한국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오른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8강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를 누르면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된다. 올림픽 진출권은 이번 대회 3위 팀까지 자동으로 주어지며, 4위 팀은 기니와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벌여야 한다.
객관적 전력에서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역대 U-23 연령 대결에서 한국이 5전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인도네시아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고 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카타르에 0대2로 패했으나 호주(1대0)-요르단(4대1)을 차례로 꺾는 저력을 보였다. 지난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선수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한국이 예상 외로 고전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서는 수비에 치중했다. 후반에 승부수를 던저겠다는 계산이었다. 일본 역시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펼쳤다.

득점 없이 전반을 끝낸 양 팀은 후반 들자 이빨을 드러냈다.

후반 12분 첫 유효 슈팅을 기록한 한국은 김민우 등을 를 투입했다.

후반 22분 강성진의 헤더로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한국은 8분 후 마침내 일본 골 문을 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태석이 차올리자 일본 수비진이 미처 커버 못한 김민우가 공중으로 솟구친 다음 회심골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승 골이 됐다.

일본은 실점 이후 파상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한국은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수 차례 맞았으나 승리의 여신은 일본을 끝내 일본을 외면했다.

한국에 패한 일본은 조 2위로 8강에서 개최국 카타르와 힘든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일본이 한국에 패하자 일본 언론들은 절망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 가지 못할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닛칸스포츠는 "카타르는 이길 수 없다"고 썼다. 카타르의 '홈 텃세' 때문에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본 팬들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억울한 결과"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TOP

pc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