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행선지는 메이저리그, 일본, 대만리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 쪽에서 아직 아무런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KBO리그밖에 없는 이유다.
그는 2주일 전 자신의 SNS를 통해 베네너수엘라 팀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타 팀으로부터의 2025년 계약 제의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행선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 등 해외 매체들은 모두 그의 행선지로 키움 히어로즈를 지목했다. 그러나 푸이그의 에이전트는 "틀렸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다. 여전히 푸이그의 행선지는 오리무중이다. 왜 그럴까?
세가지 의문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뛰고 있는 선수에게 계약하자고 했을 정도면 조건 등은 이미 조율됐을 것이다. 퇴단한 선수에게 조율이 안 돼 없었던 일로 하자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푸이그 신분 문제 때문일 수 있다.
푸이그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에 연루,위증 혐의를 받고 있다. 처음에는 유죄를 인정했다가 후에 태도를 바꿔 무죄를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추가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현재 재판 중이다. 섣불리 한국에 왔다가 재판 때문에 출국하면 낭패다.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선수에게 한국 정부가 취업 비자를 발급할지도 의문이다.
셋째, 키움이 아닌 타 구단이 푸이그를 영입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키움이 보류권을 풀어줘야 한다. 현재 키움이 보류권 문제로 해당 구단과 밀당을 하고 있을 수 있다.
푸이그의 침묵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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