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 초토화시킨 LG 방망이... 송찬의 만루포 포함 2회까지 10점 폭발

장성훈 기자| 승인 2025-05-20 20:19
롯데 윤성빈
롯데 윤성빈
1, 2위 간 빅매치로 주목받았던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이 일방적인 경기 양상으로 흘러갔다.

LG는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2회까지 롯데를 상대로 10-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들의 주중 맞대결로 높은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는 롯데 선발 윤성빈의 제구 난조로 인해 초반부터 일방적인 흐름이 됐다.

LG는 1회 2사 후 폭발적인 공격을 펼쳤다. 문성주의 안타와 문보경의 볼넷, 오지환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송찬의의 밀어내기 볼넷과 구본혁의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2회에는 더 큰 폭격이 이어졌다. 윤성빈의 제구 난조는 계속됐고, 이주헌과 박해민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문성주의 중전 안타로 4-0, 김현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상황에서 문보경이 또 다시 밀어내기 볼넷으로 5-0을 만들었다.

이어 오지환의 내야 안타로 6-0이 된 상황에서 롯데는 윤성빈을 내리고 박진을 투입했다. 그러나 송찬의가 박진의 공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폭발시키며 점수는 10-0까지 벌어졌다.

롯데 선발 윤성빈은 1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4개, 사사구 7개를 허용해 9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남기고 조기 강판됐다. 안정적인 투구와 세밀한 제구가 필요한 대타 순으로, 윤성빈의 이날 투구는 매우 아쉬운 모습이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LG와 1, 2위를 다투던 롯데는 이날 선발 투수의 난조로 초반부터 경기를 내주는 상황이 됐다. 반면 LG는 효율적인 공격으로 쉽게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1위 수성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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