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 7189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천 100만 달러)에서 우즈와 미컬슨이 한 조로 편성되어 1, 2라운드를 치른다.
하지만 2014년 PGA 챔피언십 이후 한 조에서 플레이하는 두 선수의 모습은 볼 수 없게됐다.
이는 미컬슨의 경우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매년 필드를 지켰지만 우즈가 장기간 필드를 떠나면서 두 선수가 같은 무대에 서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우즈가 완벽하게 복귀를 마치면서 지난 4월에는 3년 만에 우즈와 미컬슨이 동시에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등장했다. 당시 두 선수가 함께 연습 라운드를 치르는 등 주목을 받았지만 동반 플레이는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1달 만에 제5의 메이저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드디어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2인조 맞대결 혹은 3인조 조편성 등 구분없이 우즈와 미컬슨은 35차례 동반 플레이를 했는데, 현재까지 성적은 우즈가 약간 앞서있다. 우즈가 성적이 좋았던 것은 16번, 반면 미컬슨이 성적이 좋았던 것은 15번이며 나머지 4번은 두 선수의 성적이 같았다.
또한 평균 타수 역시 우즈는 69.60타, 미컬슨은 69.91타로 우즈가 아주 약간 앞서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성적으로는 미컬슨이 한 발 앞서있는데, 미컬슨은 지난 3월 세계 랭킹 기준으로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12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 3위 1회 등 톱10에 6차례 이름을 올려 50%의 톱텐 피니시를 자랑하고 있다.
반면, 이번 시즌 복귀에 성공한 우즈의 경우 7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차례, 공동 5위 등 2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했지만 지난주 치러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55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엔 다소 주춤하고 있다.
한편, 두 선수의 36번째 샷 대결에 리키 파울러(미국)도 함께한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리키 파울러가 두 선수와 한 조에 편성됐다.
이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연소 챔프에 오른 김시우(23)는 타이틀 방어전에서 전 세계 랭킹 1위 아담 스콧(호주),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한 조로 대회 첫 2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또한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세계 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 4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가 한 조로 빅매치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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