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많고 많은 선수를 놔두고 논란을 일으킨 선수들만 골라서 영입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데나스를 영입했다는 점이다. 푸이그는 현재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카데나스는 올해 대체 선수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으나 7경기만 뛰고 부상을 이유로 방출됐다.
카데나스는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선수로 들어왔으나 kt wiz전에서 타격하다가 왼쪽 허리에 통증을 느낀 뒤 돌변했다.
병원 진단에선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카데나스는 계속 통증을 호소하며 훈련과 경기에 불참했다. 한화 이글스전에서 대타로 나선 뒤 수비에서 느슨한 모습까지 보였다.
카데나스는 KBO리그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24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푸이그는 여전히 파괴력이 있으나 2022년과 같은 성적을 낼지는 미지수다.
키움은 이번 뿐 아니라 과거에도 논란을 일으킨 선수의 영입을 시도했거나 실제로 영입했다.
음주운전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를 다시 데려오려다 들끓는 여론에 밀려 포기했다. 가정 폭력 혐의를 받았던 에디슨 러셀을 두 차례나 영입했다.
키움은 내년 시즌 중 푸이그와 카데나스 둘 중 한 명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로니 도슨의 복귀를 꾀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다 키움은 성폭행 논란을 일으켜 사실상 메이저리그에서 퇴출된 트레버 바우어까지 영입할 수도 있다. 그와 접촉을 시도했거나, 접촉했을 수도 있다. 바우어를 데려온다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바우어는 일본에서 이미 뛴 바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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