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 헤이워드의 TPC 스톤브래에서 개최되는 웹닷컴 투어 엘리 메이 클래식에 출전한 스테픈 커리는 보기 4개와 버디 3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이는 역대 타 스포츠 스타들의 한 라운드 성적 중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이다.(역대 최고 기록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 그랜트 퍼-2008년 포드 웨인 그레츠키 클래식)
하지만 후반 홀에 들어 반전 플레이를 펼쳤다. 2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한 이후 3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7번 홀과 8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가 기록되며 3타를 만회했다.
경기를 마친 커리는 "작년에 이 대회에서 첫 버디를 만들 때까지 6홀을 기다렸다"고 운을 띄우며 "올해는 12홀이나 걸렸다. 첫 버디 퍼팅이 들어가는 걸 보니까 안도감이 들고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했다.
비록 전반 홀에는 주춤했지만 후반 홀에서 커리는 물오른 샷 감을 뽐냈다. 8번 홀의 경우 세컨드 샷이 홀 컵에 붙으며 샷 이글이 나올 뻔 하기도 했다. 커리는 "8번 홀에서 샷을 하고 난 뒤 핀이 덜컹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공이 얼마나 가까이에 떨어졌는지 몰랐는데, 홀 컵 근처에가서 보니 샷이 들어가기 바로 직전이었다"고 하며 "정말 신기한 순간이었다. 골프에서는 덩크를 많이 못하겠다"며 웃었다.
이어 커리는 "지난해 컷 오프가 3언더파였는데, 대회 출전 목표는 컷 통과다. 지금도 그렇다"고 하며 "농구가 됐든, 골프가 됐든 나는 내가 하는 모든 것에서 성공하고 싶다. 내가 최고가 되기 위해 스스로 주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며, 우리가 하는 모든 것들에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김비오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선두 그룹에 1타 차 공동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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