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혁, 대구경북오픈 1R 단독 선두..."생애 첫 선두, 좋은 기회 놓치지 않겠다"

김현지 기자| 승인 2018-08-30 18:46
박준혁. 사진=KPGA 제공
박준혁. 사진=KPGA 제공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박준혁(23)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대구경북오픈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준혁은 30일 경상북도 칠곡군 소재 파미힐스 컨트리클럽 동코스 (파72, 7105야드)에서 치러진 DGB 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를 기록하며 1타 차 선두다.
박준혁은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 7월 군산CC 전북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26위다. 데뷔 후 최고 성적은 지난해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3위로 이번 라운드가 데뷔 이래 최고의 성적이다.

개인 최저타 기록인 64타를 치며 단독 선두에 자리한 박준혁은 "티샷을 포함 아이언샷과 퍼트 모두 잘됐다.오늘만큼은 부족함이 없던 경기였다. 특히 경기를 풀어나가는 흐름이 좋았다"고 하며 "내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생애 처음으로 선두 자리에 올라 더욱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깜짝 선두로 올라선 박준혁의 뒤에는 든든한 응원군이 있었다. 박준혁은 "태어난 곳도 지금 사는 곳도 대회장과 가까운 구미다. 가족들을 포함해서 친지와 지인들까지 총출동해서 응원을 해 주셨다. 그래서 더욱 힘이 난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어 "내일부터 더 많은 분들이 응원하러 오신다고 하는데, 남은 라운드동안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둬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생애 첫 선두의 좋은 기세를 이어 첫 우승에 까지 도전하는 박준혁은 "아직 1라운드지만 이번 대회에서 좋은 찬스를 잡은 만큼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모중경과 김대호, 박효원이 7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해 추격에 나섰다.

디펜딩 챔프 서형석은 1언더파 77타로 1라운드를 마쳐 공동 77위에 자리했고, 2016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윤정호는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17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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