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 이소영 "4승 부담 내려놓고 즐기고 싶다"

김현지 기자| 승인 2018-10-06 07:05
이소영. 사진=KLPGA 제공
이소영. 사진=KLPGA 제공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이소영(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이소영은 5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클럽(파72, 6736야드)에서 막을 올린 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2위 인주연에 1타 차 단독 선두다.

지난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출발한 이소영은 첫 홀부터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2타를 잃었다.

하지만 4번 홀(파5)과 9번 홀(파4),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차분히 타수를 줄여나갔다.

12번 홀(파4)에서 보기가 기록되긴 했지만 13번 홀과 14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소영은 대회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다.
이번 대회의 경우 코스가 까다로워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8명에 불과했다. 설상가상 2라운드에서는 비까지 내리며 타수를 줄인 선수는 5명에 그쳤고, 2타를 줄인 이소영은 2라운드 베스트 스코어다.

이소영은 "첫 홀에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오늘은 틀렸다. 예선만 통과하자'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안전하게 치자는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시즌 3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이소영은 이 대회 이전 한화 클래식에서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 부진하며 결국 3위로 아쉬움을 달래야했다.

그 후 머지않아 다시금 메이저 우승 기회를 잡은 이소영은 "실패를 통해 편하게 쳐야한다는 것을 배웠고, 돌아가야할 때는 돌아가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덕분에 오늘도 조급함을 갖지 않고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소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위기가 온다면 그 때의 경험으로 더 잘 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 기회를 잡은 이소영은 "이 스코어로 최종라운드까지 간다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체력적으로도, 집중력 측면에서도 좋을 것 같다"고 하며 "내일 날씨가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내일도 똑같이 플레이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소영은 "아직 절반이 남았기 때문에 우승 생각보다는 즐기면서 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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