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서 PGA 첫 승 도전' 강성훈 5언더파 몰아치며 39계단 점프

김현지 기자| 승인 2018-10-19 15:06
[서귀포=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강성훈이 고향 땅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첫 승에 도전한다.

강성훈은 19일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클럽 나인브릿지 (파72, 7184야드)에서 치러진 PGA투어 2018-2019 시즌 더 CJ 컵 @ 나인브릿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오후 2시 30분 현재 공동 15위다.

지난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를 기록한 강성훈은 2라운드에서 반전 플레이를 선보였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강성훈은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7번 홀까지 파를 기록했다.

첫 버디는 8번 홀에서 나왔다. 353야드의 짧은 파4 홀인 8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강성훈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5),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냈고,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쳤다.

깔끔한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5타를 줄여낸 강성훈은 공동 15위로 뛰어오르며 순위를 무려 39계단 끌어올렸다. 선두와는 7타 차다.

제주 출신으로 2011년 PGA투어에 데뷔해 아직 PGA투어 우승이 없는 강성훈은 상승세를 이어 고향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마친 강성훈은 "1라운드와 비교하면 샷에는 큰 차이가 없는데, 1라운드는 퍼트가 잘 안됐었다. 어제 호텔에서 생각도 좀 많이 하고 오늘 아침에 퍼팅 연습도 많이 해서 기술적인 면에서 오늘 퍼터가 잘 맞았던 것 같다"고 하며 "어제보다 날씨가 좋았던 것도 성적이 좋아진 이유중에 하나다"고 했다.

이어 "어제의 경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미스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큰 미스가 아닌 이상 그린에 잘 올라갔고, 치핑도 적게 했다. 그래서 더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했다.

고향에서 첫 승에 도전하는 강성훈은 "항상 응원해주시면 힘이 많이 된다. 주말에도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다"고 하며 "오늘 잘했으니, 리듬 잘 유지해서 마지막까지 잘 끝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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