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6주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키던 조던 스피스가 끝없는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2015년 1.699개, 2016년 1.710개의 평균 퍼트 수로 2년 연속 리그 1위를 차지했던 스피스는 지난해부터 퍼팅 입스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퍼트 부분에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의 경우 평균 퍼팅수 1.755개로 리그 50위까지 미끄러졌고, 퍼팅 이득 타수는 -0.088개로 리그 136위 수준이다.
올해는 비교적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데, 평균 퍼팅수는 1.652개로 리그 3위, 퍼팅 이득타수는 0.262로 리그 72위 수준이다.
세계 랭킹 21위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스피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막을 올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블비치 프로암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는 듯 했다.
3라운드에서는 드라이버 샷이 문제였다. 버디를 3개 낚았지만, 더블 보기 2개와 보기 1개를 범하며 선두에서 멀어졌다.
순식간에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스피스는 "매우 좌절감을 느낀다"고 하며 "이번 라운드는 당분간 내 경기에 있어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드라이버 샷은 최종라운드에서도 스피스를 괴롭혔다. 드라이버 샷 적중률은 55.56%까지 떨어졌고, 이에 퍼팅 이득타수도 -0.312타까지 떨어졌다.
스피스는 결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기록하며 3타를 잃었다.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였던 스피스는 2일 동안 5타를 잃었고, 최종합계 4언더파 283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피스는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컷탈락 2회, 최고 성적은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35위다.
1년 전 세계 랭킹 2위에 자리했던 선수라고는 믿기 힘든 성적표다.
퍼트에 이어 드라이버 샷, 더 나아가 경기운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피스가 언제쯤, 어떤 방식으로 부진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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