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은 16일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1, 7040야드)에서 막을 올린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출발한 김찬은 13번 홀과 15번 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13번 홀의 경우 티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났고, 15번 홀에서는 세컨드 샷이 그린 앞 러프에 멈춰서며 쓰리온 투 퍼트로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16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홀로 자리를 옮긴 김찬은 3번 홀(파5)에서 투 온에 성공했고, 약 4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글을 낚았다.
이어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었다. 6번 홀(파5)에서 투 온에는 실패했지만 그린 옆 러프에서 친 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가며 이글이 됐다.
일본프로골프(JGTO)를 주무대로 하는 김찬은 지난 2017년 11월 JT컵 출전 이후 허리부상으로 인해 재활과 휴식을 병행했다.
지난 1월 SMBC싱가포르 오픈에서 약 14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해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찬은 18개월 만에 KPGA투어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찬은 "몸이 힘들어서 쉬었는데, 6개월 정도 쉰 후에 연습을 시작했다. 천천히 필드에 나가려고 준비했다"고 하며 "특히 숏게임을 중심으로 훈련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려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거리가 5~10야드 정도 줄기는 했지만, 정확도가 좋아졌다. 지금은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300야드에서 310야드 정도인데, 코스 공략에는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코리안투어 첫 대회에서 순항한 김찬은 "아침에 몸이 잘 안풀려서 시작은 힘들었다. 하지만 잘 막아가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 스윙도 좋고 퍼트도 살아나면서 후반에는 잘됐다. 3~4언더파만 쳐도 잘 친 거라 생각하는데 7언더파로 시작해서 행복하다"고 했다.
김찬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하고 싶다. 하지만 솔직한 이야기로는 이번 대회가 시즌 5번째 출전이다. 톱10에만 들어도 괜찮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인천=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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