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PGA 신인왕 도전' 임성재 "최종전까지 가고싶다"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8-15 16:35
임성재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에 도전중이다.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근교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 7657야드)에서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 달러)이 막을 올린다.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는 단 1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 도전한다.

2차전인 BMW 챔피언십의 경우 시즌 랭킹 상위 70명의 선수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며,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의 경우 2차전 성적을 합산해 상위 30명의 선수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진다.

올 시즌 루키 임성재는 페덱스컵 순위 26위로 2차전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28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할 경우 투어 챔피언십 출전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임성재는 데뷔 시즌 3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7차례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신인 선수들이 여러차례 우승을 기록한 데 반해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으로 신인 선수 중 가장 높은 페덱스컵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더욱이 가장 강력한 신인왕 경쟁자 매슈 울프(미국)가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이 좌절되면서 기록면에 있어서는 임성재가 앞서고 있다.

다만, 신인왕의 경우 데뷔 시즌 15개 이상 대회를 소화해야하며, 투어 동료들의 투표로 인해 결정된다. 이 때문에 우승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것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임성재가 최종전까지 진출해 활약을 해야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임성재가 최종전에 진출해야하는 이유는 하나 더 있다. 프레지던츠컵 출전권 역시 걸려있기 때문이다.

현재 임성재는 프레지던츠컵 순위에서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프레지던츠컵의 경우 1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 중 시즌 랭킹 상위 8명의 선수는 자력으로 출전을 확정하며 나머지 4명의 선수는 단장 추천으로 결정된다.

이 때문에 랭킹 11위인 임성재의 경우 마지막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자력 출전이 불가능하더라도 투어 챔피언십까지 출전해 눈도장을 찍을 경우 단장 추천 역시 기대해 볼 만 하기 때문이다.

임성재는 "지난주 1차전에서 공동 38위를 한 것이 다소 아쉽다. 프레지던츠 컵 순위도 신경쓰이지만 지금은 플레이오프에 좀 더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하며 "이번 주에는 좀 더 잘해서 투어챔피언십까지 나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4일 내내 공이 잘 맞으면 좋겠지만, 매 타 신중하게 쳐야할 것 같다"고 하며 "즐기고 있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긴장도 되고, 스트레스도 받고 있다. 이번주는 좀 행복하게 경기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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