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9번째 루키 선수 플레이오프 진출' 임성재, 신인왕 유력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8-19 11:13
임성재가 데뷔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에 성공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근교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 7657야드)에서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이 막을 내렸다.
시즌 랭킹인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의 선수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진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는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치며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했다.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의 경우 시즌 랭킹 상위 30명의 선수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대회로 2차전에 26위로 진출했던 임성재는 순위를 2계단 끌어올려 24위로 최종전에 진출한다.

올해 유난히 신인 선수들의 깜짝 우승이 잦았고, 이 중 강력한 경쟁자는 콜린 모리카와, 아담 롱, 카메론 챔프, 매슈 울프(이상 미국)였다.

매슈 울프의 경우 2차전 진출에 실패했고, 콜린 모리카와와 아담 롱, 카메론 챔프는 3차전 진출에 실패하면서 임성재는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07년 PGA투어에 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 된 이후 임성재는 역대 9번째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루키가 됐다.

뿐만 아니라 신인왕 수상도 유력해졌다. PGA투어의 경우 신인왕의 조건은 데뷔 시즌 15개 이상 대회를 소화한 선수다. 이 중 신인왕은 투어 동료들의 투표로 인해 결정된다.

지난 2007년 페덱스컵 도입 이후 매 시즌 가장 높은 시즌 랭킹을 기록한 선수가 신인왕을 수상했는데,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임성재가 순위가 가장 높다.

투어 동료들의 투표가 변수가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우승을 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기는 하다.

임성재의 경우 우승 없이 톱10에 7차례 입성한 것은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하지만 경쟁자인 모리카와가 57위, 챔프가 58위, 롱이 65위 등 임성재와 랭킹 격차가 크고, 임성재는 플레이오프에서 유일하게 최종전까지 진출하면서 눈도장을 찍은 덕에 좀 더 후한 표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이 목표였다. 첫 출전이라 설레고, 무엇보다 목표로했떤 대회에 진출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인왕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는데 "아시아 최초로 신인상을 받는다면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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