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경험자들의 불붙은 시즌 첫 승 전쟁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8-22 18:36
장하나. 정선=김상민 기자
장하나. 정선=김상민 기자
우승 경험자 선수들의 시즌 첫 승 사냥에 불이 붙었다.

22일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 6496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이 막을 올렸다.
대회 1라운드에서는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우승 경험자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통산 10승의 장하나다. 2014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장하나는 대회 1라운드 전반 홀에서만 5타를 솎아내며 리더보드 상단에 올랐다. 비록 후반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5언더파 공동 선두로 통산 11승이자 시즌 첫 승 사냥에 불을 붙였다.

뒤를 이어 통산 1승의 박채윤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올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해 10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55.6%로 톱10 진입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채윤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출전 105개 경기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박채윤은 1년 만에 통산 2승째에 도전한다.

하민송과 박채윤. 정선=김상민 기자
하민송과 박채윤. 정선=김상민 기자
하민송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서며 일찌감치 시즌 첫 승에 도전했지만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한 하민송은 다시 한 번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15년 E1 채리티 오픈 이후 약 4년 만이다.
마지막으로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한 인주연 역시 통산 2승째에 도전한다. 인주연은 지난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3년 만에 생애 첫 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안은 바 있다. 인주연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한 선수 중에 유일하게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면서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김지현과 이선화, 박현경, 오경은, 임희정, 김초희 등 베테랑과 신인 선수들이 뒤섞여 4언더파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하며 한꺼번에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해 더욱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2주 전 삼다수 여자오픈에서 초청선수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유해란은 KLPGA 정규투어 시드를 획득 한 후 첫 출전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2오버파 공동 66위로 출발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는 약 3개월 만에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했는데, 버디 2개와 보기 6개를 묶어 4오버파 공동 94위로 출발했다.

[정선=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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