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가연, 드림투어 14차전 연장 첫 홀서 4명 제치고 생애 첫 승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8-28 11:10
공가연. 사진=KLPGA 제공
공가연. 사진=KLPGA 제공
공가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드림투어 14차전 연장 첫 홀에서 최이진과 강지선, 성지은, 황정미 등을 제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8월 27일(화),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 6360야드)의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9 한세 · 휘닉스CC 드림투어 14차전(총상금 1억1천만 원, 우승상금 1천9백8십만 원)’ 최종라운드가 치러졌다.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로 출발한 공가연은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6-69)로 경기를 마쳤다.

최이진(24), 강지선(23), 성지은(19), 황정미(20) 등도 같은 타수로 경기를 마쳤고, 다섯 명의 연장 승부가 만들어졌다.

승부는 단번에 결정 났다. 티샷을 러프로 보냈지만 세컨드 샷을 핀 앞 4미터 거리에 붙인 공가연은 버디를 기록하며 첫 드림투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공가연은 “작년 점프투어 우승 후 오랜만의 우승이다. 간절히 바랐던 우승을 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4명과 연장을 갔지만, 지든 이기든 1위 아니면 2위이기에 공격적으로 쳤다"고 하며 "우승이 얼떨떨했지만, 울고 계시는 어머님을 보니 덜컥 실감이 났다. 물론 열심히 뒷바라지해주시는 아버지도 떠올랐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가연은 “레슨 프로님께서 긴장하지 않도록 집중 및 이완 호흡법을 가르쳐주셨다. 그 덕에 오늘 내내 긴장을 안 하고 타수를 잃지 않은 것 같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정규투어를 목표로 남은 드림투어 차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시즌 3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기록 중인 황예나(26)와 상금랭킹 2위의 김지수(25) 그리고 지난 13차전 우승자인 조혜림(18)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정규투어 복귀를 노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철녀’ 김보경(33)은 7언더파 137타(68-69)로 공동 9위를 기록하며 지난 5차전 이후로 오랜만에 톱텐에 진입하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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