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첫 대회 휩쓴 무명돌풍 최준하-차희현 1R 공동 선두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8-29 18:25
차희현과 최준하/ 사진=KPGA 제공
차희현과 최준하/ 사진=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하반기 첫 대회 하반기 첫 대회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막을 올렸다.

29일 경남 창원시 진해의 아라미르 골프&리조트 미르코스(파72, 7242야드)에서 KPGA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1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1라운드에서는 골프팬들에게 다소 생소한 이름들이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했다.

주인공은 나란히 7언더파를 기록한 최준하와 차희현이다.

오전조로 나서 빗 속에서 경기를 치른 최준하는 가장 먼저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로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최준하의 경우 이번 대회가 코리안투어 첫 출전이다. 2017년 6월 KPGA투어 프로로 입회 후 챌린지투어를 주무대로 활약했다. 더욱이 챌린지투어에서 우승 경험은 커녕 우승 경쟁 경험도 없으며, 최고성적은 챌린지투어 8회 대회 공동 6위로 골프팬들에게는 낯선 이름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다르다. 대회를 앞두고 치러진 월요 예선 4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8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최준하는 이번 대회 코스와 찰떡 궁합을 자랑하는데, 최준하는 "장기샷은 드라이버 샷인데, 거리는 250~260m 정도로 길지 않다. 다만 정확도가 높다"고 하며 "대회 코스 전장이 짧아서 내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최준하의 뒤를 이어 차희현도 공동 선두로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했는데, 차희현은 선두 그룹을 형성한 선수 중 유일하게 노보기 플레이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차희현은 올해로 2년 차인데, 최고 성적은 지난해 다이내믹 부산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8위다.

올 시즌의 경우 7개 대회에 출전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기록한 공동 33위가 유일한 컷통과 기록이다.

차희현은 "티 샷이 조금 불안했지만, 운이 따라서 좋은 위치에서 샷을 할 수 있었다. 특히 퍼트가 잘 됐기 때문에 보기 없는 플레이가 가능했다"고 하며 "휴식기동안 쇼트게임 위주로 훈련에 임한 효과를 하반기 첫 대회부터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두 선수가 무명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만 준우승을 2차례 기록한 이수민이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하며 두 선수를 위협하고 있다.

이수민의 경우 코리안투어 통산 2승, 유러피언투어 통산 1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 생활을 접고 코리안투어에 복귀했다.

이수민은 복귀 시즌 준우승만 2차례 기록하고 있기때문에 우승이 간절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오는 9월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JGTO)등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신한동해오픈 출전권이 없어 우승이 더욱 간절하다.

이수민은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이 대회 혹은 다음주에 치러지는 아시안투어에서 우승해야한다"고 하며 "꼭 우승하고 싶다"며 열의를 불태웠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대상수상자이자 올 시즌 데상트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형준도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와 1타 차 공동 4위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또한 베테랑 황인춘과 김재호, 황재민 이동민, 김봉섭 등도 선두와 1타 차 공동 4위로 선두 추격에 나섰다.

[진해=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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