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재경 "샷 감과 함께 자신감 되찾았다"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8-30 06:00
이재경. 사진=KPGA 제공
이재경. 사진=KPGA 제공
'기대주' 이재경이 오랜만에 힘을 냈다.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하반기 첫 대회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막을 올렸다.
29일 경남 창원시 진해의 아라미르 골프&리조트 미르코스(파72·7,242야드)에서 KPGA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1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1라운드에서 예선전을 통과해 올라온 최준하와 2년 차 차희현이 7언더파로 깜짝 돌풍을 일으켰고, 이수민 역시 7언더파로 순항한 가운데, 루키 이재경은 6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 그룹에 1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했다.

올 시즌 데뷔한 이재경은 기대주였다. 2014년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 아마추어 선발전에서 1위에 올라 코리안투어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에 출전한 이재경은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는데,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우승경쟁을 펼치면서 3위에 올랐다.

프로 전향 후에도 활약은 계속됐는데, 2017년 3부 투어인 프론티어투어와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한 이재경은 프론티어투어 2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2018년에는 챌린지투어 3회 대회와 11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2위로 올 시즌 데뷔했다.

하지만 루키 시즌 상반기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공동 33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어 KPGA 선수권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61위가 스트로크 대회 유일한 컷통과 기록이다.

이에 신인왕 포인트 17점으로 12명의 루키 선수 중 12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신인왕 포인트 1위 김한별과 포인트 격차는 215점 차다.

이재경은 "상반기에는 스윙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시합장에 와서도 매번 스윙만 고치고 있다보니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 연습할 때도 마찬가지인데, 1~2가지만 생각하고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생각을 동시에 하다보니 연습량은 많은데, 제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성적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계속되는 부진에 이재경은 지난 5월 스윙 코치를 바꾸기도 했다. 이재경은 "최근에는 고쳐야할 1~2가지에만 집중하니 능률이 늘었다. 무엇보다 휴식기 동안 티 샷 연습을 많이 한 덕에 안정적으로 티 샷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상반기 이재경은 샷 감 뿐만 아니라 자신감 역시 떨어져있었다.

이재경은 "스스로도 기대를 많이 했고, 주위의 기대도 컸다. 잘 칠 것이라는 생각이 컸는데, 결과적으로 그렇지 못했다"고 하며 "하지만 포기만 안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견뎠다. 두 달 동안 열심히 연습했고, PGA투어 차이나 대회에서 예선통과를 하면서 자신감도 다시 되찾았다"며 웃어보였다.

하반기 첫 단추를 잘 꿴 이재경은 "PGA투어 차이나에서 희망을 본 만큼, 빠른 시일내에 웹닷컴 투어에 진출하고 싶다"고 하며 "스케쥴상 올 시즌 하반기에는 3개 대회 정도만 출전할 수 있다. 기회가 많지 않다. 이번 대회의 경우 선두권에서 출발하는 만큼 죽기살기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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