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언더파 맹타' 염은호 "13kg찌우니 경기력이 좋아졌어요"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8-30 13:56
염은호. 사진=KPGA 제공
염은호. 사진=KPGA 제공
염은호가 9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리더보드 상단으로 도약했다.

30일 경남 창원시 진해의 아라미르 골프&리조트 미르코스(파72, 7242야드)에서 KPGA 코리안투어 하반기 첫 대회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 공동 82위로 출발한 염은호는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무려 9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작성한 염은호는 오후 2시 현재 오후조 선수들이 경기중인 가운데, 고인성과 이재경, 김봉섭 등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염은호는 2017년 코리안투어 QT에서 수석합격하며 지난해 코리안투어 루키로 데뷔했다.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은 2018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공동 10위다.
데뷔 2년 만에 첫 승 기회를 잡은 염은호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체중이다.

데뷔 당시 162cm의 작은 키로 장타를 때리면서 이름을 알렸던 염은호는 휴식기동안 54kg에서 67kg로 13kg를 늘렸다.

염은호는 "살이 찌고 나니 샷을 보다 안정적으로 구사할 수 있게 됐다. 드라이버 샷의 거리도 상반기보다 20야드 늘었다. 일부로 살을 찌운 것이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하며 "지난해도 그렇고 올 시즌 상반기에도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느껴서 체중을 증가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플레이를 구사한 염은호는 "1라운드때는 오후조로 출발했는데,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경기에 집중을 잘 못했다"고 하며 "2라운드에서는 날씨도 좋고 코스 컨디션도 좋아 마음껏 플레이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선두권으로 첫 승에 도전하는 염은호는 "1라운드가 끝났을 때는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았다. 컷통과만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이제는 우승에 한 번 도전해보겠다"고 하며 "퍼트 싸움이 될 것 같다. 지금 퍼트감이 좋은 만큼 원하는 결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진해=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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