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이소영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27개 대회에 출전해 25개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하며 7억 2700여만원의 상금(상금 순위 5위)을 획득했고, 대상포인트 3위 등으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의 경우 우승은 없지만 21개 대회에 출전해 18개 대회에서 상금 획득에 성공했다. 시즌 상금은 4억 4백여만원으로 상금 순위 7위에 올랐고, 대상포인트 10위 등으로 순항하고 있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 우승이 없다는 것이다.
첫 방어전인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는 13위를 기록했고, 두번째로 방어에 나섰던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는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첫 승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고, KLPGA 챔피언십에서 6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4위 등으로 우승 경쟁에서 밀렸다.
뿐만 아니라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최종라운드에 선두로 나섰지만 5타를 잃으며 준우승에 그쳤다.
또한 맥콜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준우승, 아시아나항공에서 5위, 보그너 여자오픈에서 9위 등으로 고배를 마셨다.
우승 당시 경기력과의 한 끗 차이는 드라이버 샷에서 나왔다.
이소영은 "시즌을 앞두고 더 잘하고자 하는 마음에 스윙 교정을 했다"고 하며 "스윙도 좋고, 샷 감도 좋았는데 비거리가 줄어든 것이 문제였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이소영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평균 250.3810야드로 리그 8위였는데, 올해의 경우 평균 240.0750야드로 리그 39위다.
이소영은 "시즌 중반이 될 수록 드라이버 샷이 좋아지고 있다. 거리도 많이 늘었다"고 웃으며 "거리가 다시 늘어나니 다시금 자신감도 붙고있다"며 웃어보였다.
재정비를 마친 이소영은 시즌 첫 승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오는 19일 올포유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있는 이소영은 추석 연휴에도 맹연습중이다.
이소영은 "짧은 휴가를 얻었지만 쉴 틈이 없다. 연습장에서 샷도 가다듬고, 파3 연습장과 연습라운드를 통해 감을 유지하고있다"고 하며 "마지막 타이틀 방어전에서의 목표는 우승이다. 마지막 타이틀 방어전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앞선 두 번의 타이틀 방어 실패의 아쉬움까지 털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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