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인천 소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국내 최초로 한국프로골프(KPGA),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등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신한동해오픈이 막을 올린다.
노승열의 경우 군 복무 후 PGA투어에 복귀한 두번째 선수로 지난 2017년 배상문이 첫 사례다.
당시 배상문도 신한동해오픈을 통해 PGA투어 복귀전 샷 감을 테스트한 바 있는데, 당시 배상문은 컷탈락했다.
배상문은 복귀 시즌 부진하며 정규투어 시드를 잃었지만, 2부투어 파이널 시리즈 3차전인 앨버트슨스 보이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2018-2019시즌 시드를 다시금 손에 쥐었다.
이에 배상문의 뒤를 이어 PGA투어 복귀를 준비를 마친 노승열의 시름도 커졌다.
전역 후 6주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노승열은 "대회를 준비하기에 정말 짧은 시간이었다. 프로가 된 후 최고의 연습장만 다니고, 연습량도 제일 많았다. 마치 주니어 시절로 돌아간 듯했다"고 하며 "우선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졌고, 쇼트게임 부분에서 힘들었다. 빠른 그린에서 플레이가 어려웠다"고 했다.
노승열의 경우 배상문보다는 연습 기회가 많았다. 배상문은 육군 현역으로 복무한 반면, 노승열은 상근 예비역으로 공식적인 업무 시간 외에 자신의 시간을 쓸 수 있었다.
노승열은 "공식적인 업무 시간은 아침 8시 30분부터 저녁 6시까지였고 입대 후 5~6개월까지는 정말 아무것도 안 했다. 먹고 자고 일하기만 했다"고 하며 "지난해 봄부터 나름 복귀 준비를 했다. 너무 빨랐던 것 같은데, 잘하고 싶어서 그랬다.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 아침 운동을 한 뒤 집에 오면 저녁을 먹은 뒤 하루는 연습장, 하루는 헬스장에서 2시간 30분씩 운동을 했다. 이런 패턴을 약 1년 넘게 유지했다"고 이야기했다.
최고의 컨디션은 만들었지만 실전 감각 유지가 관건인 노승열은 실전 감각과 자신감 회복을 위해 친근한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을 복귀전으로 했다.
노승열은 "아마추어 시절에도 이 대회에서 몇 번 출전했고 2015년 대회에서 준우승도 경험했다. 코스도 어렵기 때문에 PGA투어로 가기 전 나를 시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군 복무를 마친 후 빠른 시간 내에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긴 하지만 그 동안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열심히 플레이하겠다. 미국으로 가기 전까지 많은 준비를 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초청 선수자격으로 출전하는 노승열과 강성훈은 대회를 앞두고 초청료 전액을 기부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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