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막을 올렸다.
지난주 우승으로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선 이수민은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상금왕, 대상에 도전한다.
대회 첫 날 이수민은 단독 선두로 순항했다. 이수민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냈고, 6언더파 66타로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2위 김학형과는 1타 차다.
4번 홀(파4)부터 7번 홀(파5)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로 출발한 이수민은 15번 홀(파5)과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이며 지난주 샷 감을 그대로 이어왔는데, 85.71%의 페어웨이 적중률과 94.44%의 그린 적중률 등 물오른 샷감을 뽐냈다.
경기를 마친 이수민은 "특히 티 샷이 잘 됐다. 페어웨이를 잘 지켰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좋은 샷감을 유지하며 여러 차례 우승 경쟁에 합류했었던 이수민은 지난주 우승전까지 매번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고, 톱10에만 무려 6차례 이름을 올렸다. 그러던 중 지난주 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무엇보다 자신감이 크게 오른 상태다.
이수민은 "지난주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또한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서 경기에 임하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이어 "샷은 꾸준히 좋다. 다만 퍼트에 좀 더 집중할 생각이며, 흐름을 잘 타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이수민이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해 상금왕과 대상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장식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대회 첫 날 김학형이 5언더파 단독 2위다. 호주 교포 이민우와 지난주 우승경쟁에 나섰던 이승택은 4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멤버 임성재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임성재는 공동 13위로 순항했다.
탱크 최경주는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기록하며 2오버파 공동 69위다.
PGA멤버 김민휘는 버디 3개와 보기 6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 공동 101위로 컷탈락위기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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