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말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차지한 허미정은 다시 한 번 와이어투와이어로 3승에 도전한다.
지난 1라운드에서 넬리 코다(미국)와 공동 선두였던 허미정은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2언더파를 기록했다. 코다는 허미정의 질주를 막지 못했고, 1타 차 2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는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궂은 날씨 속에서 진행됐다. 1라운드의 경우 비를 동반한 바람이 불었고, 2라운드의 경우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하지만 큰 걸림돌은 아니다. 허미정은 특히 바람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8월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둘 당시에도 궂은 날씨 속에서 우승을 만들어냈다.
허미정은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부는 코스다. 이런 곳에서는 펀치샷 연습을 평소보다 좀 더 하는 편이다"라고 하며 "공의 탄도가 다른 선수보다 낮기 때문에 앞바람이 불 때나 바람이 심하게 불 때, 다른 선수들보다 영향을 덜 받아 잘 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1라운드에 비해 드라이버 샷도 좋고, 아이언과 퍼터도 잘 됐다"고 하며 "남은 2일도 욕심부리지 않고 하던대로 집중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시즌 2승째에 이어 3승째도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에 도전하는 허미정은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했다. 오늘도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이 있는 것을 보고 와이어투와이어 생각을 했다"고 하며 "하지만 그게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에 더 집중하겠다. 그래도 한 번 해봤기 떄문에 만일 기회가 온다면 부담이 덜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김인경이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0언더파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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