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은 1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핀크스 골프클럽(파72, 6638야드)에서 치러진 KLPGA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최혜진은 박지영과 나희원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다.
경기를 마친 최혜진은 "순위는 생각하지 않고 나의 플레이를 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걱정했지만, 롱 퍼트가 잘 되면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단독 선두로 올라선 최혜진은 약 2개월 여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지난 8월 맥콜 용평 리조트 오픈에서 시즌 4승째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한 최혜진은 이후 승수를 더하지 못했다.
전부문 선두를 달리던 최혜진은 급기야 지난주 상금 랭킹 1위 자리도 빼앗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KLPGA투어가 공동 주관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장하나가 우승하면서 장하나와의 상금 격차는 1억여원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아직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 장하나가 불참하면서, 최혜진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다시 상금 랭킹 1위 탈환과 함께 장하나를 5742만원 차로 따돌릴 수 있다.
또한 마지막 대회 결과와는 상관 없이 2년 연속 대상과 다승왕도 확정지을 수 있다.
시즌 5승째에 도전하는 최혜진은 "지난해 이 대회를 생각해보면 감과 흐름이 다 안좋았다"고 하며 "올해는 아쉬웠던 부분도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많이 성장했다. 특히 체력과 경기 운영 스타일이 향상 된 것 같다"고 했다.
[제주=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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