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국 상하이 서산 골프장(파72, 7261야드)에서 특급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HSBC 챔피언스 2라운드가 치러졌다.
선두권 유지에는 성공했지만 다소 아쉬움이 남는 라운드였다.
1번 홀(파4)부터 4번 홀(파3)까지 4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은 임성재는 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 홀에서 4타를 줄여냈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하지만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공동 선두가 됐다.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이어갔지만,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의 질주가 거셌다. 피츠패트릭은 전반 홀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후반 홀에서 4타를 줄이는 데 성공하며 임성재를 추월했다.
선두 자리에서 내려온 임성재는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선두와 2타 차가 됐다.
특급대회에서 첫 승에 도전하는 만큼 경쟁자들이 쟁쟁하다. 우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선두 피츠패트릭에 1타 차 단독 2위다.
뒤를 이어 2016-2017 PGA 신인왕 잰더 셔플리(미국)와 아담 스콧(호주)가 9언더파로 임성재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또한 안방에서 대회를 치르는 리 하오통도 선두 자리를 내어주긴 했지만 2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지 않았고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6위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지난주 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임성재가 특급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안병훈이 1타를 줄였지만 순위는 소폭 하락했다. 중간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안병훈은 순위가 6계단 하락해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반면, 이태희는 1타를 잃었지만 순위가 소폭 상승했는데, 중간합계 4오버파를 기록한 이태희는 공동 66위로 순위가 4계단 상승했다. 뒤를 이어 3타를 잃은 장이근 역시 중간합계 7오버파 공동 72위로 순위가 4계단 상승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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