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72)에서 LPGA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가 막을 올렸다.
전관왕에 도전하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이에 6타 뒤진 1언더파 공동 22위로 순항했다.
고진영에게 이 대회는 전관왕의 여부가 판가름 나는 대회다. 대회에 앞서 올해의 선수상과 안니카어워드 수상을 확정지은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상금왕과 베어트로피(평균타수), CME 글로브 레이스 부문 수상에 도전한다.
전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에게 역전될 가능성 역시 남아있다.
베어트로피의 경우 2위 김효주와 경쟁중이다. 다만 이 부문에서 추격하고 있는 김효주는 대회 첫 날 1오버파를 기록하며 고진영과의 격차가 2타 차가 됐다.
마지막으로 CME 글로브 레이스다. 현재 고진영은 4148점으로 1위, 헨더슨이 2907점으로 2위, 이민지가 2870점으로 3위다. 우승자에게는 무려 3500점의 포인트가 주어지는 만큼 이 부문의 선두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회를 앞두고 악재가 생겼다. 이달 초 대만에서 치러진 LPGA 타이완 스윙잉 스커트 대회 도중 입은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것이다.
대회 전 고진영은 최종전을 완주할 수 있을 지도 잘 모르겠다며 걱정하기도 했다.
대회 첫 날 고진영은 순항했다. 더블 보기를 1개 기록하기는 했지만 버디를 3개 낚으며 만회했다.
고진영은 "쉽지 않은 플레이였는데, 언더파로 첫 라운드를 마무리한 것에 있어 만족스럽다"고 하며 "발목이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다. 그 부분이 제일 감사하다"고 했다.
발목 부상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날씨가 한국보다 따뜻하다. 오늘은 덥기도 했는데, 테이핑을 하긴 했지만 조금 불편한 정도에 그쳤다. 지난 몇 주 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첫 날 나는 어렵게 플레이했는데, 다른 선수들은 쉬웠나보다. 선두 스코어가 너무 잘 나왔다"고 하며 "남은 3라운드에서는 조금 더 잘 할 수 있다고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고진영과 CME 레이스, 상금왕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는 헨더슨은 4언더파 공동 5위로 출발했다.
박성현과 이민지는 1언더파 공동 22위, 이정은은 이븐파 공동 33위 등이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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