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했던 최호영은 2018년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 해 12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고, 2019년 KPGA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했다.
프로 전향 후 첫 시즌에 3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이루어낸 최호영은 "주위에서는 3승도 대단한 결과라고 한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4승까지 하고 싶었다. 기회도 있었다”며 “대상 시상식 무대에 설 때는 정말 긴장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상을 받은 것이 처음이라 그런지 온 몸이 떨렸다. 그래도 다행히 외워 놓았던 수상 소감은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 앞으로 자주 초대받게 되면 익숙해질 것”이라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어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성공적인 시즌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골프와 팬 서비스를 비롯해 모든 면에서 ‘잘 하는 선수’로 인정받고 싶다"라는 목표도 더했다.
최호영은 ‘우승’과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이라는 2020년의 두 가지 소망을 안고 다음 달 2일부터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그는 약 20일간의 전지훈련 기간 동안 숏게임과 체력 강화, 코스 매니지먼트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 시즌 내내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기 위해 체력 훈련에도 힘 쏟을 것이다”며 “매 대회 달라지는 코스의 난이도와 특색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한 코스 매니지먼트 능력도 발전시켜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첫 우승과 신인왕을 목표로 2020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최호영이 2020년, 자신이 세운 목표를 이루며 코리안투어도 주름 잡을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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