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MLB 헛스윙 전염병 해독제" 미 매체 "콘택트, 스피드, 즐거움을 보고 싶은가? 이정후가 그 따분함을 치료해줄 것"

강해영 기자| 승인 2024-04-25 13:35
이정후
이정후
야구는 투수가 던지는 공을 타자가 배트로 쳐서 점수를 내는 경기다.

문제는 시속 160km로 들어오거나 상하좌우 변화무쌍하게 들어오는 조그만 공을 배트에 맞히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라는 점이다.
그래도 관중 입장에서는 타자가 굉음 소리를 내며 공을 화끈하게 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그래서 헛스윙에는 지루함을 느낀다.

팀 입장에서도 어떡하든 공을 맞히는 타자를 선호한다. 일단 공을 맞혀야 안타든, 실책으로 출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루를 해야 득점을 할 수 있다. 홈런을 치면 좋겠지만 기껏해야 툭별한 선수를 제외하고 한 시즌에 20~30개밖에 못친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최근 몇년 공을 제대로 맞히는 선수가 없었다. 헛스윙이 난무했다. 팬들은 짜증이 났다.

그런데 한국에서 한 젊은 선수가 혜성처럼 나타났다. 이정후다.
이정후는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특유의 콘택트 능력과 빠른 주루 플레이로 팬들을 사로잡더니 시즌 개막 후에도 탁월한 콘택트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은 25일(한국시간) 이정후가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 매체는 "콘택트, 스피드, 즐거움을 보고 싶은가? 이정후가 그 따분함을 치료해줄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정후는 MLB에서 만연하고 있는 헛스윙 전염병 해독제"라고 묘사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경기에서 마치 티-베팅을 하는 것 같다"며 "지난 5경기에서 그는 37차례 배트를 돌렸는데 헛스윙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이정후의 콕택트 능력에 혀를 내둘렀다.

이어 "그의 삼진율 8.7%는 MLB 전체 최고"라며 "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비율이다"라고 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물론이고 모든 야구 팬들에게 타격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정후는 최근 MLB 데뷔 시즌 11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세워 종전 김현수와 강정호가 갖고 있던 기록을 깨기도 했다.

한편, 이정후는 25일 뉴욕 메츠전에 벤치에서 출발, 6회부터 타석에 들어섰다. 두 차례 타석에서 1타수 무산타 1볼넷을 기록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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