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6, 7, 9번 타자로만 선발 출전했던 우타자 고영우는 처음으로 1번 자리에 선다.
고영우는 올 시즌 29타수 12안타(타율 0.414)로 활약 중이다.
키움 최고 타자 김혜성이 어깨 통증 탓에 그라운드에 서지 못한 기간에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홍 감독은 "아직 신인인 고영우를 '어떤 타자'라고 정의하긴 이르지만, 공을 맞히는 능력은 있다"며 "오늘도 타순에 신경 쓰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주형, 이형종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김혜성도 짧은 휴식을 취하는 터라 신예들이 누빌 공간이 더 커졌다.
이번에는 고영우의 '톱타자 가능성'을 시험한다.
마운드에서도 낯선 이름인 이종민이 선발로 나선다.
2020년 입단한 이종민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13경기만 등판했고, 선발 등판은 단 한 번만 했다.
2024시즌 1군 첫 등판은 선발 투수로 한다.
키움은 아리엘 후라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하영민 등 3명을 제외한 다른 선발 자원은 유연하게 활용하고 있다.
김선기가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고전하자, 홍 감독은 이종민에게 선발 등판 기회를 주기로 했다.
홍 감독은 "이종민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후보로 준비했고,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꾸준히 선발로 등판했다"며 "오늘은 매 이닝 세 타자를 확실하게 막겠다는 생각으로 던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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