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장타왕' 김건하, "올해는 장타왕보다 톱10이 더 욕심나요"

김현지 기자| 승인 2017-05-13 00:52
김건하.사진=마니아리포트DB
김건하.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장타왕 김건하(25)의 이번 시즌 목표는 대상포인트 톱10이다.

187cm의 큰 키와 긴 팔다리로 장타자로서 최적의 신체 조건을 갖춘 김건하는 지난해 120마일 이상의 드라이버 샷 스윙 스피드를 구사하며 폭발적인 장타를 가감없이 뽐냈다. 이에 힘입어 지난 시즌 평균 294.705야드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를 기록한 김건하는 장타왕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했다.
지난해 시드 순위 87위로 대기자 신분이었던 김건하는 지난 시즌 치러진 총 13개 대회 중 5번째 대회만에 투어에 입성할 수 있었다.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공동 24위에 오른 김건하는 출전 두 번째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단독 2위로 뛰어오르는 저력을 과시하며 골프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다시 한 번 선두권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을 노려봤으나 공동 5위에 그치며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장타왕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첫 시즌을 시작하는 김건하는 "지난해 드라이버 샷을 열심히 치다보니 운 좋게 장타왕을 수상하게 됐다. 올해도 우연치않게 받으면 좋겠지만 욕심은 내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올해 목표는 제네시스 포인트 10위 안에 드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건하는 "작년에 성적이 좋은 대회들에서도 마지막에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전하며 "특히 퍼트나 숏게임에 있어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이어 "비시즌 동안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퍼트나 숏게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피땀어린 훈련에도 불구하고 김건하는 이번 시즌 출전 2개 대회에서 컷탈락의 수모를 안아야했다. 이에 김건하는 "전지 훈련에서는 샷 감이 좋았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적응이 덜 된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더욱이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과 카이도 시리즈 전남오픈이 열린 대회장은 김건하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대회를 치른 낯선 대회장이기도하다. 이에 김건하는 "코스 매니지먼트 부분에 있어서 역시 실수가 있었다"며 부진의 이유를 밝혔다.
이번 시즌 19개의 대회가 치러지는 만큼 아직 김건하에게 기회는 많다. 김건하는 "비록 경기 운영 부분에서는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샷 감은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작년에도 그랬듯 이번 시즌에도 드라이버 샷은 매우 좋다. 거리는 줄지 않고 꾸준하게 300야드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김건하는 지난 시즌 양산에서 치러진 KPGA 선수권 대회와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등 자신의 연고인 부산과 가까워 낯익은 대회장에서 치러진 대회는 모두 좋은 성적을 얻은 만큼 이번 시즌 남은 대회에서 철저한 코스 매니지먼트를 통한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생애 첫 승을 다짐했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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