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은 29일 일본 시즈오카 가츠라기 골프클럽 야마나코스(파72, 6564야드)에서 막을 올린 JLPGA투어 야마하레이디스 오픈 가츠라기(총상금 1억 엔) 1라운드에서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어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후반 홀을 기분 좋게 시작한 전미정은 3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리더보드 상단을 향했다.
하지만 위기는 갑작스레 찾아왔다. 전미정은 6번 홀(파4)과 7번 홀(파3)에서 두개 홀 연속 더블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이 때, 통산 25승 베테랑 전미정은 노련함을 한껏 과시했다.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임에도 8번 홀(파4) 버디로 침착하게 막았고, 9번 홀(파4)역시 버디를 낚으며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1라운드를 마쳤다.
비록 대회 1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이 무뎌보였지만 날카로운 퍼트를 앞세워 단 23개의 퍼트로 1라운드를 마친 전미정은 우승컵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전미정은 이 대회 출전 직전 대회인 JLPGA 티포인트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선두를 추격했지만 1타 차로 아쉽게 준우승으로 통산 26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기약한 바 있다.
이에 바로 기회를 맞이한 전미정은 베테랑 다운 노련함으로 1라운드를 마치며 통산 26승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나가이 가나(일본)가 홀인원을 포함 4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다. 뒤를 이어 아오키 세레나(일본)가 3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가 1언더파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하늘(30)과 안선주(31)는 이븐파 13위, 타이틀 방어에 나선 이민영(26)은 윤채영(31)과 함께 1오버파 공동 2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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