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RIXON KPGA 챌린지투어 2017 10회 대회’에서 3타 차 열세를 뒤집고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하기도 했던 박정환은 이번 대회에서도 3타 차 역전 우승을 만들어냈다. KPGA 챌린지투어에서 거둔 두 차례 우승 모두 역전승이다.
하지만 대회 최종일 버디 7개를 쓸어 담는 맹타를 휘두른 박정환은 하루에만 7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정환은 “대회 첫 날만 해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우승해 행복하다. 경기 내내 아이언 샷이 좋아 그린 공략이 잘됐고 덕분에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 컨디션이 좋았던 부분도 우승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12세에 골프를 처음 시작한 박정환은 17세 때 일본으로 건너갔다. 오키카쿠엔 고등학교 골프부에 진학한 그는 한 때 후쿠오카 시의 대표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후 일본 프로골프투어 무대에도 도전했지만 만족할 결과를 얻지 못한 채 2부투어인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했다.
2015년 한국으로 돌아와 KPGA 챌린지투어에서 뛰던 박정환은 2016년부터 시드 대기자 신분으로 KPGA 코리안투어와 KPGA 챌린지투어 무대를 병행하고 있다.
박정환은 “올해 1월 아시안투어 큐스쿨을 준비하다 손목을 다쳤다. 전지훈련도 제대로 마치지 못해 이번 시즌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 완쾌 후 연습량을 2배 이상 늘렸고 그 효과를 본 것 같다. 노력을 보상 받았다”라며 “몰아치기에 능한 스타일이다. 한 번 흐름을 잘 타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시합을 잘 풀어나간다. 반면 경기력 기복이 심할 때가 많아 이 점을 고치려고 힘을 쏟고 있다”라고 전했다.
시즌 첫 승을 기록한 박정환의 이번 시즌 목표는 꾸준하게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다. 참가할 수 있는 KPGA 코리안투어를 비롯해 KPGA 챌린지투어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해 2019년 KPGA 코리안투어의 시드를 확보하는 것이 박정환의 계획이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인천광역시 중구 소재)에서 열리는 SK telecom OPEN 2018에 참가하게 된 박정환은 “안정적으로 마음 편하게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고 싶다. 올 한 해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2018 KPGA 챌린지투어 1회 대회’ 우승자 김영수는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KPGA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1위에 올라 24일부터 27일까지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인천광역시 송도 소재)에서 펼쳐지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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