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도전' 김태우 "간절한 첫 승, 초대 우승자 더 욕심나"

김현지 기자| 승인 2018-06-02 05:50
김태우. 이천=김상민 기자.
김태우. 이천=김상민 기자.
[이천=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2016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명출상(신인상) 수상자 김태우(25)가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김태우는 1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파72, 7260야드)에서 치러진 KPGA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친 김태우는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자리한 이형준(26, 웰컴디지털뱅크)에 2타 차 단독 2위다.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깔끔한 플레이로 선두와 2타 차까지 추격에 성공한 김태우는 "전반적으로 샷 감이 좋아서 보기 없는 플레이를 했다"고 이야기하며 "티샷도 잘됐고, 무엇보다 아이언 샷 감이 좋아 핀 공략을 잘 할 수 있었다. 1라운드보다 핀 위치가 어렵긴 했으나 공략이 좋았다"고 했다.

어느 덧 데뷔 3년 차에 들어선 김태우는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시즌 후반 제네시스 오픈에서 5위, 제주오픈에서 공동 7위,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 등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승수를 쌓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이에 올 시즌 더욱 간절히 첫 승을 바란 김태우는 "시즌 초반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앞서다보니 부담감이 커졌다"고 하며 "실전에서 연습한 만큼 실력이 발휘되지 않아 개막전인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과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달아 컷통과에 실패했다. 하지만 SK telecom OPEN 기점으로 샷이 안정을 되찾았다. 공동 3위에 오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지금까지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며 첫 우승 도전에 나선 김태우는 "올 시즌에는 꼭 첫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이 올해 첫 개최인데 주최 측에서 선수들을 위한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출전 선수로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하며 "그래서 본 대회 우승컵이 더 욕심나기도 한다.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본 대회 초대 우승자로 장식하는 것도 매우 의미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태우는 "2라운드의 경우 날씨가 무더워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일단 푹 쉬어야할 것 같다"고 하며 "선두와 2타 차인데 눈 앞에 있는 한 타, 한 타에 집중하다 보면 분명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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