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진은 2018 KPGA 챌린지투어 5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최종일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은 노성진은 이날만 10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127타를 적어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올해 KPGA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한 노성진은 KPGA 챌린지투어 첫 출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노성진은 “16번홀(파4)에서 샷이글이 나왔을 때 캐디 형과 격한 포옹을 나눴다. 우승에 거의 다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어 보이며 “프로 데뷔 첫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 첫 출전한 대회에서 덜컥 우승을 하게 됐는데 운도 많이 따랐던 것 같다. 마음을 편하게 가졌더니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6년부터 최경주재단 소속으로 꿈을 키워오고 있는 노성진은 지난 5월에 열린 SK telecom OPEN 2018 대회장을 방문해 최경주(48.SK telecom)와 짧지만 깊은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노성진은 “원포인트레슨도 받고 좋은 말씀도 많이 들었다. 그 중에서도 ‘아직 어린 만큼 마음을 편하게 갖고 골프를 하라’는 말씀이 인상깊었고 마음에 와 닿았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그 말을 되새기며 편하게 경기했는데 우승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골프채를 잡은 노성진은 2015년 KPGA 회장배 주니어 골프대회 중등부에서 우승을 거두며 남다른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노성진은 “KPGA 코리안투어 QT를 한 번에 통과한 뒤 계속해서 시드를 유지해가는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하며 “개인적으로 남서울 컨트리클럽 코스를 좋아해 매경오픈의 우승컵도 탐난다. 그리고 SK telecom OPEN에서 최경주 프로님과 함께 경기하는 날도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골프 선수로서 또 다른 그의 목표는 좋은 스승의 뒤를 따라 가는 것이다.
노성진은 “최경주 프로님은 롤모델이자 가장 좋아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앞으로 실력은 물론 양심적이고 인성이 훌륭한 골프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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