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는 7일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코스(파71, 7128야드)에서 치러진 KPGA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기록했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이한구는 2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4번 홀과 7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리더보드 상단에 안착했다.
후반 홀로 자리를 옮긴 이한구는 11번 홀(파5)과 12번 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질주했다.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가던 이한구는 13번 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을 벗어나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보기를 범한 이한구는 14번 홀(파4)에서도 세컨드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해 결국 2개 홀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2010년 KPGA 프로로 전향한 이한구는 군산CC에서 치러진 시드전에서 시드를 획득해 2011년 KPGA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매년 군산CC에서 시드전을 치렀다.
하지만 매번 성적은 좋지 못했다. 이번 시즌 군산CC에서 치러진 시드전에서 공동 39위에 자리해 35위에게 까지 주어지는 시드를 얻지 못한 이한구는 대기 순번으로 두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번 시즌 상반기 8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에서 상금을 획득한 이한구는 리랭킹에서 121위로 순위가 상승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이한구는 "시드전과 예선전 등에 출전하느라 이 대회장에서 적어도 200번 이상 라운드를 한 것 같다"고 하며 "그린 곳곳까지 잘 아는 코스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샷 감까지 물이 오른 이한구는 지난달 이 대회장에서 치러진 매치플레이 예선전에서 7언더파를 기록하며 예선 1위로 통과하기도 했다.
이한구는 "상반기 마지막 대회라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자고 했는데, 익숙한 코스라 더 편안했다"고 하며 "마지막 조에 가깝게 쳐 본 것이 처음이다. 카메라가 따라다녔는데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칠 수 있을 지 궁금해서 스스로도 기대가 됐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어서 기쁘고, 열심히 친 만큼 후회없는 하루였다"고 이야기했다.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 최종라운드 챔피언조로 나서게 된 이한구는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지만 우승을 못해도 괜찮다"고 하며 "마음가짐이 달라진 만큼 압박감을 떨쳐내고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2일 연속 선두를 지키던 고석완이 이븐파를 기록하며 합계 7언더파 206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문경준이 무려 6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 공동 3위로 뛰어올랐고, 4타를 줄인 손준업, 1타를 줄인 강권일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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