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영2는 11일 제주도 오라골프장(파72, 6619야드)에서 치러진 KLPGA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자영은 초반부터 매섭게 타수를 줄여나갓다. 11번 홀(파5)에서 웨지로 샷이글을 기록했고,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전반 홀에서 4타를 줄였다.
기세를 이어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김자영은 5번 홀(파4)과 6번 홀(파5)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았다. 이후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이지는 못했으나 보기 없이 경기를 마친 김자영은 단독 선두로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2012년 시즌 3승 이후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던 김자영은 지난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5년 만에 통산 4승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최근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 아시아나항공 오픈 3라운드 13번 홀부터 이번 대회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까지 총 96개 홀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김자영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도 3라운드 내내 노보기 플레이를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1, 2라운드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하며 "이번 대회 1라운드 후반에 버디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쉽고, 오늘 역시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어려운 상황을 잘 만회하며 어제보다 좋은 스코어로 경기를 마친 것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했다.
휴식기 이후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김자영은 "휴식기에도 여행 대신 연습을 했다. 쉬어도 집에서 쉬거나 영화를 봤다"고 하며 "생각보다 날씨가 더워서 욕심만큼 연습을 하지는 못했지만, 체력 훈련에 신경을 많이 쓰며 샷과 쇼트게임 등 골고루 체크하며 하반기를 준비했다"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결을 밝혔다.
이어 김자영은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 가고 있는 것은 샷과 퍼트가 모두 잘됐다는 의미라 생각한다. 2라운드의 경우 특히 웨지 샷이 좋아서 전체적으로 파5 홀도 쉽게 플레이 할 수 있었고, 운도 따라준 덕분에 샷 이글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자영은 "상반기에 크게 나빴던 것은 없는데 부상도 있었고, 생각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휴식기에도 쉬지 않았다. 하반기에 큰 대회가 많이 때문에 열심히 할 것이다"고 하며 "최종 라운드에서는 주어진 상황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최대한 열심히 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오후 2시 현재 오후 조 선수들이 경기중인 가운데,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6개 홀을 마쳤다. 박인비는 1,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오전 조로 경기를 마친 오지현은 샷 이글을 기록하는 등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로 단독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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