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웅은 23일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1, 7235야드)에서 치러진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공동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엄재웅은 1번 홀(파5)과 2번 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선두를 맹추격했다.
8번 홀(파3)에서는 파 온에 성공했지만 쓰리퍼트를 범하며 보기를 기록했지만, 엄재웅은 흔들리지 않았다.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고,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가 됐다. 이어 15번 홀(파4)에서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달아났다.
동 타로 출발한 윤성호와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윤상필이 추격했지만, 엄재웅은 동요하지 않았다.
17번 홀(파5)에서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추격자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 18번 홀(파4)을 파로 마치며 우승했다.
지난 2009년 KPGA투어에 데뷔한 엄재웅은 올해로 데뷔 10년 차다. 엄재웅은 데뷔 첫 해인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코리안투어에 나섰지만, 한 번도 시드를 유지한 적이 없었다.
매번 시드전을 통해 투어에 나섰던 엄재웅은 2012년 코리안투어를 끝으로 군에 입대했다.
2015년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금 시드전을 통해 2016년 코리안투어에 나섰던 엄재웅은 그 해 목디스크로 인해 병가를 내 시즌을 끝마치지 못했고, 2017년 복귀했다.
지난해 1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상금 순위 49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드 유지에 성공했다.
올해에는 1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4차례 이름을 올렸는데, 이 대회 우승 직전 상금 순위는 24위였다.
역대 최고 성적 기록이 2011년 동부화재프로미 오픈 공동 4위였던 엄재웅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기록을 깔끔하게 갈아치웠다.
우승에 도전했던 루키 윤성호과 초청선수 윤상필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경기를 마쳐 2타 차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3라운드부터 셀러브리티(유명인) 60명이 출전했다. 3, 4라운드에서 선수 1명과 셀러브리티 1명으로 구성된 각 팀의 성적을 팀 베스트 스코어(포볼) 방식으로 산정해 우승 팀을 가렸다.
2라운드로 치러진 이번 이벤트 대회에서는 '루키' 김영웅과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14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베테랑' 이동하와 '성우' 안지환도 14언더파로 동타를 기록했지만, 매칭스코어방식에 따라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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