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치러진 코리안투어 14개 대회에서는 '베테랑' 박상현(35)이 시즌 3승을 차지하며 독주했다. 이어 이태희, 맹동섭, 김민휘, 김태훈 등도 차례로 승수를 더했다.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는 데뷔 3년 차 전가람(23)이 첫 승을 차지하며 첫 주인공이 됐다.
전가람의 데뷔 동기 김태우(25)도 생애 첫 승을 기록했고, 루키 고석완(24), 데뷔 6년 차 권성열(32)과 데뷔 동기 문도엽(27), 데뷔 8년 차 최민철(30), 데뷔 10년 차 엄재웅(28) 등이 올 시즌 생애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의 뒤를 이어 데뷔 5년 차 고인성도 첫 승에 도전한다.
이후 꾸준히 코리안투어에 나섰고, 지난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우승 경쟁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형에게 캐디백을 맡겼던 고인성은 공동 9위로 경기를 마치며 프로 데뷔 후 첫 톱10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고인성은 특별한 사람과 함께 필드를 누비고 있다. 고인성의 백을 메고 있는 사람은 고인성의 제자 정동주(27)다. 레슨과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고인성은 올 시즌 첫 경기부터 제자 정동주와 함께 필드에서 나서서 생애 첫 승에 도전하고 있다. 정동주에게는 특별한 현장 레슨이기도 하다.
고인성은 "연습장에서와는 다르게 필드에 나오면 형이 참 든든하다. 제자이지만 필드에서는 내 버팀목"이라고 웃으며 "한 시즌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막바지를 향해갈 수록 결과가 더 좋다"고 이야기했다.
3개 대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고인성은 지난달 막을 내린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팀 1라운드에서 대경대 교수 이혁기와 한 조로 나서 공동 선두로 출발해 팀 우승에 도전하기도 했다.
고인성은 "샷 감이 다시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팀 우승 후 우승의 기를 이어 받아 KPGA투어 통산 첫 승에도 도전하고 싶었는데, 팀 우승이 무산되어 아쉽다"고 멋쩍게 웃으며 "하지만 아직 경기가 남아있는 한 포기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고인성의 다음 무대는 지난해 우승에 도전하기도 했던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다.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휴식기에 들어간 고인성은 "그동안 장기샷인 퍼트가 잘 되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최근 연습을 열심히하고 있다"고 하며 "연습 덕분인지 퍼트감이 많이 좋아졌고, 휴식기에 더욱 열심해서 지난해 아쉬움을 달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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