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카는 18일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클럽 나인브릿지 (파72, 7184야드)에서 막을 올린 PGA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했다.
한국에서 첫 경기를 치른 켑카는 "만족스럽다. 잘 맞은 샷이 있었고, 초반에 퍼팅을 두 번 놓쳐서 전반 경기가 좀 어렵게 풀렸지만, 그 다음에는 힘을 내서 잘 풀어나갔다"고 하며 "나만의 리듬을 찾은 것 같다. 전반적으로는 어려운 경기였기 때문에 1언더파도 괜찮은 성적이다"고 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는 제주 특유의 돌개바람(회오리바람)이 강하게 불었는데, 켑카는 "바람 때문에 공이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갈 거라고 예상은 했다. 그린도 어려웠다. 볼이 빠르게 가는 그린이라서 뒷바람이 불 때 언덕 아래로 볼을 보내는 상황에서 볼을 멈추는 게 어려웠다"고 하며 "특히 9번 홀에서는 그린에서 퍼팅을 하는데 공이 멈추질 않았다. 운에 맡기는 게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자체는 어려웠지만 즐거움도 있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체즈 리비(미국)가 4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김시우가 3언더파 공동 2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고, 안병훈은 2언더파 공동 4위로 선두 추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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