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 7322야드)에서 막을 올린 제네시스 오픈이 막을 올렸다.
2017년 첫 대회에는 2016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사 최진호가 출전했으며, 2018년 대회에는 2017년 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초대 우승자 김승혁이 초청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 이태희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자로 스폰서 초청을 받아 출전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대회에 초청 받았던 최진호와 김승혁은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발걸음을 돌렸다.
이듬해 출전한 김승혁은 2라운드까지 모두 마쳤으나 합계 8오버파로 컷탈락했다.
세번째 선수 이태희는 완주에 성공했다. 대회 첫 날 폭우 속에서도 7개 홀을 치른 이태희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공동 7위로 순항했다.
이어진 둘째날 1라운드 잔여경기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추가하면서 3언더파 공동 23위가 됐다.
대회 셋째날 출발한 2라운드에서는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타를 잃으며 고전했다. 하지만 컷오프 기준타수는 이븐파로 이태희는 턱걸이 컷통과에 성공했다.
이어진 3라운드 2개 홀에서 버디 1개를 낚으며 반등을 노린 이태희는 또 다시 경기가 순연되며 대회 최종일 3라운드 잔여홀과 최종라운드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다.
잔여 경기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이태희는 16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 등으로 부진했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는 4오버파로 공동 71위까지 밀려났다.
드라이버 샷이 멀리가지 않았고, 설상가상 페어웨이 적중률이 35.71%까지 지난 1, 2라운드에 비해 35%가량 떨어졌다. 그린 적중률은 44.44%로 크게 떨어지지 않았으나 퍼팅 이득타수가 -2.588타에 달하는 등 그린에서 또 다시 고전했다.
이태희는 곧바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다. 다행히 퍼트감이 다시금 살아났다. 버디도 6개를 낚았지만 보기 역시 6개가 기록됐다. 이에 더블 보기 1개를 범하면서 2타를 잃었다.
4라운드까지 최종합계 6오버파 공동 70위를 차지한 이태희는 첫 출전한 PGA투어 본토무대에서 완주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대회는 처음이지만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감이 더 없는 것 같다. 어느 대회나 늘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도 다를 건 없다"고 밝혔던 이태희는 목표했던 4라운드 완주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J.B 홈즈(미국)가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선두와 4타 차 2위로 출발한 홈즈는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단독 선두로 나섰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잃었고, 최종합계 13언더파로 준우승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가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2언더파로 단독 3위로 2주 연속 톱5에 드는 쾌거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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