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 미컬슨은 5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또 다시 전성기를 맞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맹활약하고 있다.
새해 첫 대회인 데저트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는 단일 대회 5번째 우승이자 통산 44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이 미컬슨에게 더욱 특별한 이유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이 같은 경기장에서 치러지기 때문이다.
미컬슨은 통산 44승에도 불구하고 아직 커리어 그랜드 슬램(메이저 4개 대회를 모두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는데, US오픈 우승컵만 없다.
미컬슨은 2004년 마스터스, 2005년, PGA 챔피언십, 2013년 디오픈 등 이미 3개 대회 메이저 우승컵은 수집에 성공했다.
사실 우승의 기회는 US오픈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1999년과 2002년, 2004년, 2006년, 2009년, 2013년까지 무려 6차례나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미컬슨에게 올해는 마지막 퍼즐을 맞출 절호의 기회다. 미컬슨 역시 "US오픈 코스가 완벽하게 달라진 만큼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US오픈 우승컵 사냥에 나서는 미컬슨은 스케쥴도 바꿨다.
먼저 지난 1월, 미컬슨은 29년 만에 처음으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불참했다.
하지만 미컬슨은 다음주에 예정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는 출전한다. 2013년에 컷 탈락한 이후 5년 만이다.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는 오랜만에 등장하지만 3월로 개최 시기를 앞당긴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2007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미컬슨은 최근 이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데, 지난 6년동안 5번 컷탈락하기도 했다.
미컬슨은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어리고, 신예였다면 그 대회가 메이저 대회와 비슷하기 때문에 출전해야겠지만 지금 나에게 있어서는 그렇게 좋은 코스는 아니다"라고 하며 "이제 나이가 48세인데다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경우 25번이나 경기를 해봤고, 우승도 했던 대회다. 꼭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대회는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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