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투어 1회 대회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솔라고컨트리클럽 솔 코스(파72, 7264야드)에서 치러졌다.
1타 차로 추격에 나선 이규민은 대회 최종일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첫 번째 홀인 1번홀(파4)을 파로 막아낸 이규민은 2번홀(파4), 4번홀(파4), 6번홀(파5), 8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11번홀(파5)에서 또 다시 버디를 솎아낸 이규민은 12번홀(파3)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이후 14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눈앞에서 우승을 놓치는 듯 싶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기회가 왔다. 신상훈이 더블보기를 범한 사이 이규민은 2.5m 거리의 천금 같은 버디 퍼트에 성공했고,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규민은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이다. 시상식 전 까지만 해도 우승이 실감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우승을 했구나’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1라운드가 끝나고 내심 우승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정말 우승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19년 ‘KPGA 챌린지투어’의 첫 대회에서 우승을 해 더욱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 시작이 좋은 만큼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내기도 했던 그는 2017년 전남 나주 골드레이크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졌던 ‘제28회 전국 중고생골프대회’에서 우승해 그 해 국내에서 열린 PGA투어 ‘THE CJ CUP@NINE BRIDGES’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비록 최하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이규민은 “PGA투어 대회에 나갔던 것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PGA투어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며 코스 공략과 상황 대처 능력 등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값진 경험을 한 이규민은 2018년 KPGA 프로(준회원)와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고, 이번 대회에서 프로 통산 첫 승을 기록했다.
그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드라이버 샷의 방향이 불안정하기도 하고 퍼트도 약하다.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차근차근 실력을 키워 나간다면 언젠가는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신인상과 대상 등 각종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최고의 골프선수가 되는 꿈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9년 ‘KPGA 챌린지투어’는 지난해까지 별도로 운영해왔던 2부투어 격인 챌린지투어와 3부투어 개념의 프론티어투어가 통합돼 연간 20개 대회와 함께 총상금 16억 8천만원 규모로 치러진다.
‘2019 KPGA 챌린지투어 2회 대회’는 21일과 22일 양일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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