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 4라운드. 3라운드까지 공동 41위에 머물던 박준섭(27.웰컴저축은행)은 하루에만 무려 10타를 줄이며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준섭은 “평소와 다를 것이 없었는데 의미 있는 기록이 나와 솔직히 당황스럽기도 했고 믿기 어려웠다”라고 웃으며 “전체적으로 만족하지 못한 시즌이었지만 그래도 ‘마지막 대회’의 ‘마지막 날’에 ‘마무리’를 잘한 것 같다. 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경기였다”라고 돌아봤다.
사실 지난 시즌 박준섭은 다소 침체된 한 해를 보냈다.
그는 2016년 13개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 1회를 비롯해 TOP10에 4번 이름을 올려 데뷔 후 처음으로 상금 1억원을 돌파했다. 2017년에는 18개 대회에 출전해 3번의 TOP10 진입 포함 11개 대회에서 컷통과하며 한 시즌 개인 최다 상금(163,060,000원)을 쌓았다.
박준섭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문제는 없었다.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아 조바심과 욕심이 났다”라며 “연습을 하다 뜻대로 안되면 스트레스를 받았고 연습 때 나온 실수가 경기에서 이어지는 경우에는 화가 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올해는 멘탈 트레이닝을 통해 멘탈 강화와 함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박준섭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7~9m 거리의 퍼트를 놓친 적이 많았다. 집중력을 강화하는 멘탈 트레이닝도 병행 중이다”라고 하며 "주위에서 ‘몰아치기에 능하다’, ‘플레이에 기복이 심하다’라는 평을 듣기도 하는데, 이번 시즌에는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목표는 첫 우승과 제네시스 포인트 톱10에 드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특히 '’KPGA 선수권대회’에 애착이 있다. 2016년 대회에서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최종일 역전을 당해 1타 차로 준우승을 했다”며 “2017년에 공동 4위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대회에서는 컷탈락했다. 나름 충격을 받았다. 첫 우승을 한다면 에이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PGA 선수권대회’에서 꼭 달성하고 싶다. 2019년 대회에서는 꼭 3년 전의 아픔을 씻어낼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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