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컬슨, 매치플레이 16강 사실상 무산...우즈, 존슨도 '위태'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3-29 11:35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필 미컬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1, 2차전 모두 패배하면서 16강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5일간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상위 64명의 선수가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별리그 결과 각 조의 1위가 16강에 진출, 16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과 1000만 달러를 놓고 치른 세기의 빅매치에서 우즈를 꺾은 필 미컬슨은 이번 매치 플레이에서도 활약을 펼칠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대회 2일 차까지 결과는 2전 2패다. 조별리그 마지막인 3차전을 앞두고 미컬슨과 같은 조에 속한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짐 퓨릭(미국)이 이미 2전 2승을 거둬 미컬슨의 16강 진출은 좌절됐다.

미컬슨 뿐만 아니라 타이거 우즈도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1차전에서 시드 61번 에런 와이즈(미국)를 상대로 1승을 거뒀던 우즈는 2차전에서 시드 44번의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에게 1홀 남기고 2홀 차로 발목이 잡혔다.

3번 홀에서 한 홀을 내어준 우즈는 4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보기를 범한 스니데커를 상대로 한 홀을 가져와 동점을 만들었다. 스니데커는 6번 홀에서 버디, 7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2개 홀을 연속으로 가져왔고, 우즈는 17번 홀까지 승부를 뒤집지못하면서 그대로 패배했다.
현재 우즈 조에 스니데커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이 나란히 1승 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에런 와이즈는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우즈에게 1승을 거둔 스니데커가 3차전에서 우즈 조의 최약체인 와이즈를 상대한다. 만약 스니데커가 3차전에서 와이즈에게 승리할 경우, 우즈가 캔틀레이에게 승리를 따내도 우즈의 16강 진출은 좌절된다.

뿐만 아니라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의 16강 진출도 위태롭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6강 진출이 불발된 존슨은 올해 역시 1승 1패를 기록중이다.

존슨의 조에는 2차전에서 존슨을 1홀 차로 누른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가 2승을 기록중이다. 1승 1패를 기록중인 존슨은 3차전에서 승리 후 브랜든 그레이스의 3차전 결과를 기다려야한다. 만약 그레이스가 승점을 따낼 경우 존슨은 16강 진출이 무산된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모두 2패로 16강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난 1차전에서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에 패배했던 안병훈은 2차전에서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을 만나 1홀 차로 패배하며 2패를 기록했다.

또한 1차전에서 존 람(스페인)을 만나 고전했던 김시우 역시 2차전에서 매트 쿠차(미국)을 상대로 4홀 남기고 6홀 차로 패배하며 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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