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상은 19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 몽베르컨트리클럽(파72, 7160야드)에서 막을 올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낚으며 출발한 이기상은 3번 홀과 6번 홀(이상 파5),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전반 홀에서 4타를 줄였다.
이기상의 질주는 후반 홀에서도 멈추지 않았는데, 10번 홀(파4)에서 버디로 기세를 이었고, 12번 홀(파5)과 13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리더보드 상단으로 뛰어올랐다.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기상은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선두와 1타 차 공동 4위로 대회 2라운드를 마쳤다.
이 코스의 코스레코드는 9언더파로 홍순상과 공태현이 기록했다. 만약 이기상이 18번 홀에서 보기가 아닌 버디를 기록했더라면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울 수 있어 아쉬움이 더 컸다.
하지만 막상 이기상은 "코스레코드보다는 오직 타수를 줄이는 데 더 집중했다"라며 웃었다.
지난 2008년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12년 차를 맞은 이기상은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만 2승을 기록중이다.
지난 2009년 동부화재 프로미배 군산CC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통산 첫 승을 기록했고, 2014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이기상은 "개인적으로 매치플레이 대회가 좋다"고 하며 "홀마다 승부를 내야하기 때문에 경기 내내 집중력도 유지되고 짜릿함이 있다. 그래도 스트로크플레이 대회에서 정말 한 번 만이라도 우승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간절함을 담아 우승에 도전하는 이기상은 "선수라면 당연히 출전하는 대회의 우승이 목표다. 큰 욕심과 기대없이 오늘처럼 담담하게 플레이하면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승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포천=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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