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람은 9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파 72, 7102야드)에서 막을 올린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출전했다.
오후 3시 현재 오후 조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전가람은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K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던 전가람은 올해 시즌 개막전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다.
하지만 대회 직전 감기 몸살로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대회 후반 뒷심으로 공동 7위에 안착한 전가람은 톱10 진입에 만족해야했다.
이후 전북오픈과 매경오픈에 출전한 전가람은 2개 경기 연속 컷탈락했다. 전북오픈의 경우 1라운드에서 82타를 기록했고, 매경오픈에서는 1라운드에 80타를 기록하는 등 2개 경기 모두 1라운드에 부진했다.
연속 컷탈락의 아픔을 겪은 전가람은 더욱 단단해졌다.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전가람은 "2번 홀(파5)에서 세컨드 샷이 O.B(아웃오브바운즈)가 나서 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쉽다. 하지만 스코어에 만족한다"고 하며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바람 계산을 잘 해서 플레이했고, 전체적으로 좋았던 하루다. 퍼트도 좋았지만, 샷이 더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골프는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스포츠지만 남은 라운드에서 타수를 더 줄여보도록 노력하겠다. 이 코스는 무엇보다 바람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바람을 염두에 두고 샷 컨트롤을 잘 한다면 계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하면서 "지난 시즌부터 1, 2라운드에는 컷통과를 목표로 경기했고 컷통과 후인 3, 4라운드에는 우승을 목표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부터 좋은 스코어를 낸 만큼 우승에 자신이 있다"고 했다.
이번 대회의 경우 3, 4라운드에서는 셀러브리티와 한 조로 플레이한다.
전가람은 "지난해에는 컷탈락했는데, 올해는 꼭 컷통과하고 싶다"라고 하며 "박찬호 선수, 이승엽 선수와 한 조로 플레이하고 싶다. 특히 이승엽 선수는 샷이 정교하다고 들었다. 더욱이 올해 우승을 벼르고 있다고 들어 이승엽 선수와 한 조로 우승하고 싶다. 개인 우승과 팀 우승 모두 차지하고 싶다"며 웃었다.
[인천=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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