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은 17일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1, 7040야드)에서 치러진 SK텔레콤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낚으며 출발한 김찬은 파5 홀인 3번 홀과 6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전반 홀에서 3타를 줄였다.
12번 홀(파3)에서도 버디에 성공한 김찬은 지난 1라운드에서 보기를 범했던 13번 홀과 15번 홀(파4)에서 모두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14번 홀에서 발목이 잡혔다. 14번 홀에서 티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났고, 결국 더블 보기로 홀아웃했다.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찬은 중간합계 12언더파로 대회 2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14번 홀에서 OB가 났는데, 평소에 OB를 잘 안내는 편이다. 그런데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한 번씩 OB를 냈다. 올해 시합에서 OB를 낸 것은 어제가 처음이다"고 덧붙였다.
김찬은 2017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시즌을 마지막으로 허리 부상으로 인해 휴식했다. 약 6개월 간 휴식을 취한 뒤 재활에 매진했고, 올해 초 14개월만에 필드에 복귀했다. KPGA투어는 18개월 만이다.
2017년 미즈노 오픈 이후 오랜만에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서는 김찬은 "오랜만에 선두에 있어서 긴장도 되지만 1년 쉬고 나서도 이런 포지션에 있을 수 있다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김찬은 허리 부상과 재활 과정에서 평균 비거리가 5~10야드 정도 줄었다고 했다. 하지만 김찬의 장타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김찬은 6번 홀(파5)에서 324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샷을 구사하는 등 여전히 파워풀한 티 샷으로 필드를 장악하고 있다.
장타를 앞세워 18개월 만에 출전한 한국 대회에서 우승 사냥에 나서고 있는 김찬은 "10번 홀의 경우 앞바람이 불면 힘들다. 2번 홀의 경우에도 핀이 왼쪽에 꽂아진다면 까다로운 홀이 된다. 더욱이 후반에 그린이 딱딱해져서 웨지샷을 쳐도 공이 많이 튀는데, 공이 튀는 것을 조심해서 플레이하겠다"고 하며 "그린만 많이 딱딱하지 않다면 버디 사냥을 위해 공격적으로 경기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고인성이 7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10언더파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대한과 함정우, 이수민등도 중간합계 10언더파 공동 2위 그룹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김태훈과 서형석이 9언더파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 19번째 출전 중인 최경주는 중간합계 3언더파로 공동 34위다.
[인천=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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