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는 8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622야드)에서 치러진 ‘제13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만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장하나는 12번 홀(파3)과 14번 홀(파4),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전반 홀에서 3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어 후반 1번 홀과 2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질주를 이어갔고, 5번 홀(파5)과 6번 홀(파4), 7번 홀(파3)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독주했다.
후반 홀에서만 5타를 줄여내는 등 맹타를 휘두른 장하나는 "8언더파라는 스코어 보다는 무결점 플레이를 했다는 것에 나 자신을 더욱 칭찬해주고 싶다. 오랜만에 60대 초반 스코어를 기록해서 기분이 좋다. 최종라운드가 기대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지난 1라운드 대회 취소 역시 장하나에게는 호재였다. 장하나는 "솔직히 내게는 하루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연습할 시간과 쉬어야하는 시간이 간절했는데, 어제 충분한 훈련과 휴식을 취한 덕분에 오늘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하며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연습만큼이나 휴식도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우승자까지 1라운드만을 남겨둔 장하나는 "그동안 제주에서 열리는 대회와는 인연이 없지만 나는 징크스를 깨기 위해 살아간다. 내일 징크스를 깰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며 "우승자는 하늘이 점 찍어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부담감보다는 최선을 다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장하나 다운 과감한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제주도 롯데 스카이힐에서 치러진 국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루키 조아연과 지난주 제주도 롯데 스카이힐에서 치러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출발했던 하민송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면서 중간합계 7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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